북한의 전통 우방국이었던 우간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의 안보·국방 분야 협력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또, 정상회담을 통해 한-우간다 두 나라 국방부 사이의 국방협력 MOU도 체결됐습니다.
우간다 캄팔라에서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한-우간다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인프라와 에너지, 북핵 문제 등 지역 정세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특히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북한과의 안보·군사, 경찰 분야 협력 중단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전통 우방국으로 통했던 우간다의 대북 정책 공조 선언과 한-우간다 국방협력 MOU 체결은 외교·군사적으로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우간다 동포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의 민생고를 언급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외화벌이로 가 있는 북한 근로자들이 자꾸 이탈을 해가면서 어려움을 도저히 더 견딜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우간다 캄팔라)
-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공조 외교를 이끌어 내는 데 집중한 박 대통령은, 내일(30일)은 우간다 농업지도자들을 만나 새마을운동 지원에 나섭니다. 우간다 캄팔라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