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이 열렸던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 경기장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함께였습니다.
붉은 악마 머플러도 두른 채 직접 응원에 나선 건데, 현직 대통령이 원정 월드컵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쉬운 패배로 경기가 끝나자 라커룸으로 향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침통한 분위기에 잠긴 우리 대표팀을 일일이 격려했습니다.
뼈아픈 페널티킥 허용으로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웠을 장현수 선수도,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잘했어요. 잘했어요."
스웨덴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박주호 선수도 잊지 않았습니다.
- "아유, 빨리 회복해야 할 텐데…. 괜찮아요?"
만회골을 넣고도 눈물을 훔친 손흥민 선수는 문 대통령의 따뜻한 위로에 참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 "잘했어. 잘했어. 잘했어."
- "충분히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줬고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훌륭한 골 보여줬잖아요."
어떤 위로에도 아쉬울 선수들에게 끝까지 힘을 불어 넣는 문재인 대통령.
비록 대통령의 첫 원정 월드컵 방문은 승리로 장식되지 못했지만, 대표팀은 남은 독일전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리라 다짐했습니다.
- "손흥민이 어디 갔어?"
- "대한민국 파이팅!"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