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강윤지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는 최근 ‘대량 득점’이 많다. 지난 주말 KIA와 3연전만 해도 31득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건 쉴 새 없이 몰아붙이는 이닝이 많다는 것. 4점(3일 1회)-6점(4일 7회)-5점(5일 5회)을 뽑은 게 결정적인 강펀치였다. 고무적인 건 2아웃 이후 득점 생산 능력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kt가 치른 가장 마지막 경기인 지난 5일 수원 KIA전. 2-2로 맞선 5회말 공격에서 kt는 오정복의 볼넷과 이대형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마르테의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가 싶었지만 하준호, 김사연, 신명철의 연속 3안타가 터지며 4점을 더 추가했다. 승기를 완전히 잡는 순간이었다.
↑ 2사 후 늘어난 득점은 kt의 현재 집중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사진=MK스포츠 DB |
kt는 그 비결로 심리적인 요인을 꼽고 있다. 이숭용 타격코치는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기니 집중력도 향상돼 톱니바퀴처럼 잘 맞아떨어져 가고 있다”면서 “2사 후 집중력이 뛰어난 팀이 강팀이다. 잘되는 팀은 2사 후에 득점이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신생팀은 여전히 약하다. ‘강팀’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렵다. 그러나 점점 강팀의 좋은 점이 kt서도 발현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 코치는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잘 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심광호 전력분석팀 과장은 자신감에 변화구 대처 능력의 향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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