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5승 달성을 위해 힘차게 전진했다.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 골프장(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1타를 줄인 박인비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김세영(22.미래에셋), 크리스티나 김, 안젤라 스탠포드(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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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LPGA 투어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자리해 본격적인 우승경쟁을 예고한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
대회 전 손가락의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탓에 우려했지만 박인비의 경기력은 여전히 날카로웠고, 선두권을 유지한 채 본격적인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박인비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리디아 고(18.캘러웨이)와 올해의 선수, 상금왕 타이틀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8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시즌 최종전에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단독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2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면서 상승세를 예고했다. 하지만 샷 감이 떨어진 듯 박인비는 3번홀(파3)에 이어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홀과 11번홀, 14번홀과 15번홀에서 나란히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박인비는 17번홀(파5)에서 오르막 버디퍼트를 성공시켰다. 18번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공동 2위로 올라서면서 시즌 4승 사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2타를 줄이면서 3언더파 141타 공동 7위에 자리해 한국선수의 우승행진에 힘을 보탰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