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만약 앤디 캐롤(27·웨스트햄)이 잉글랜드 대표 일원으로 유로2016에 참가한다면, 아스널의 기여도를 무시할 수 없다.
10일(현지시간) 웨스트햄-아스널전 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캐롤은 이날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쏘아올리고는 잉글랜드 대표 후보로 급부상했다. 물론 언론에 의해서다. 영국공영방송 ‘BBC'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 할 것 없이 ‘캐롤이 프랑스에 가야 할까?’ 내지는 ‘갈 수 있을까?’를 ‘떡밥’으로 던졌다.
‘스카이스포츠’가 내세운 ‘캐롤이 유로에 참가해야 하는 이유’ 중에는 해트트릭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유로2016 참가가 확실시되는 공격수 웨인 루니(맨유)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과 다른 성향을 지녔다. 공중볼을 잘 따내고, 몸싸움에 능하다. 올 시즌 리그 득점(7골)도 루니만큼 넣었다. ‘데일리 텔레그라프’ 샘 월러스 기자는 “전형적인 플랜B로 적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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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캐롤은 10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아스널 수비진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이 언론은 공격수 4번째 자리를 두고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 시오 월컷, 대니 웰백(이상 아스널) 그리고 캐롤이 경쟁하는 모양새라고 봤다. 스터리지가 명단 발표 직전까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면 평소 스터리지를 선호한 로이 호지슨 감
캐롤은 2012년 10월12일 산마리노와의 월드컵 예선전 이후 부상, 부진 등의 이유로 한 번도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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