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본격적인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섰다. 야구도 이제 한류를 이끌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KBO는 지난 3월 중국 대표 야구기구인 중국봉구협회(CBA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심판과 코치들의 교류와 관련해 어느 정도 교감이 나눠진 가운데 한중 프로팀과의 맞대결도 추진 중이다.
구본능 KBO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도 직접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나선다. 중국야구리그(CBL) 개막식 참석을 위해 오는 27일 중국 상해로 출국한다. 구 총재는 축사와 시구를 하고 개막전 관람을 할 예정이다.
중국야구리그는 중국봉구협회와 협력사인 헝달연합이 주관하는 대회로 총 6개 구단이 참가한다. 세미프로 형태의 리그로 중립 경기로 열린다. 경기장 규모는 최대 4000명 수용 수준이다. 개막전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강소천마와 총 5차례 우승에 빛나는 강팀 북경맹호가 개막전을 치른다.
↑ 지난 3월 헝달연합 제임스 왕 동사장과 KBO 구본능 총재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KBO 제공 |
KBO 측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다른 부문에서도 한류가 계속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개막전 참석을 시작으로 서로 교류를 점점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양해각서 체결 후 어느 정도 교감이 이뤄진 부분은 있다. 먼저 중국 유소년 두 팀이 올해 KBO 총재배로 열리는 유소년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중국 협회에서 먼저 제안해 심판진 교류도 이뤄진다. KBO 측은 중국 대회에 한국 심판진 2명 정도를 파견할 예정이다. 심판진 교육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코치 파견과 교육도 중국쪽과 의견을 나눴다. 오는 6월 중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iQIYI Sports에 KBO리그 채널을 개국해 한국 야구의 노출도도 높인다.
KBO는 이번 중국 방문으로 좀 더 구체적인 협약에 나선다. 3월 양해각서에 포함된 내용 중 하나인 프로팀 간의 대결도 구체화될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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