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 10월 평가전에서 한국을 3-1로 완파했던 모로코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집중하겠다면서 한국과 평가전을 취소했던 튀니지도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아프리카 대표가 모두 확정됐다. 나이지리아(B조), 이집트(E조), 세네갈(D조)에 이어 모로코(C조)와 튀니지(A조)가 막차로 탑승했다.
모로코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 3무(승점 12점)를 기록, 2위 코트디부아르(승점 8점)를 따돌리고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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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는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코트디부아르에 승점 1점 앞서 비기기만 해도 C조 수위를 지킬 수 있었으나 원정 열세를 극복해야 했다. 모로코는 전반 25분 디라르와 전반 30분 베나티아의 연속 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환호했다.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이다.
모로코는 지난 10월 10일 스위스에서 가진 평가전서 한국을 3-1로 꺾기도 했다. 그 평가전은 당초 튀니지와 겨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튀니지가 고사를 하면서 모로코로 상대가 바뀌었다.
튀니지는 평가전 취소 사유로 월드컵 예선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튀니지는 월드컵 예선을 통과했다.
튀니지는 이날 리비아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4승 2무(승점 14점)를 기록한 튀니지는 기니를 3-1로 꺾은 콩고
이로써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지역 예선은 D·E조의 4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세네갈과 이집트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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