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김재호 특파원] 파한 자이디 LA다저스 단장은 FA 시장에 나온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31) 대리인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디는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린 월트 디즈니 월드 돌핀 리조트에서 취재진을 만나 "계속해서 대화를 주고받는중"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7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그는 이적 후 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 팀의 3선발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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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에서 극도로 부진했었지만, 여전히 FA 시장에서 정상급 선발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자이디는 "플레이오프 전체를 봐야한다"며 다르빗슈가 지난 시즌 팀에 기여한 바에 대해 말했다. "그는 첫 두 라운드에서 아주 좋은 공격력을 가진 팀을 상대로 정말 잘했다. 월드시리즈는 달랐지만, 거기서 상대한 팀은 다른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7차전만 놓고 보면,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힌 타자는 조지 스프링어였다. 그는 괴물같았고, 월드시리즈 MVP를 받았다. 다른 8명의 타자들은 강한 타구를 때리지 못했다"며 결정적인 순간 제역할을 못했던 월드시리즈 7차전에 대해 말했다.
최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휴스턴 선수단 내 소식통을 인용, 휴스턴이 월드시리즈당시 다르빗슈의 투구폼에서 다른 점을 찾아 공략했다고 소개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가진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다르빗슈와 논의했었다"며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자이디는 "월드시리즈 3차전이 끝난 뒤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나 투수가 못던지면 사람들은 투구폼 노출이나 사인 훔치기를 얘기하기 마련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상대를 현미경으로 보듯 자세학 관찰하게 된다"며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저스 단장은 전체적으로 다르빗슈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인 말을 했지만, 실제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브랜든 모
자이디도 "FA 영입보다는 트레이드가 더 가능성이 있다"며 고액 FA 영입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