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언제 어디서 진행될까? 마지막 등판을 소화하고 3일이 지났는데 아직 다음 등판을 어디서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명확한 것이 없다"며 류현진의 다음 일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선수 자신도 아직 다음 일정에 대해 전달받은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류현진은 아무리 늦어도 등판 이틀전에는 일정을 통보받는다. 지난 등판 이후 5일 뒤에 던지려면 오늘 일정을 전달받아야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단으로부터 들은 얘기가 없는 것.
↑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언제, 어디로 결정될까? 사진= MK스포츠 DB |
선수는 두 차례 라이브BP와 두 차례 재활 등판을 통해 준비를 마쳤지만, 구단은 아직까지 발표할 준비가 안된 모습이다.
기다림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는 "오늘 타격 훈련이 끝난 뒤 다같이 모여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방법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다저스가 류현진을 복귀시키기로 결정한다면, 그 시기는 15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콜로라도 남은 원정 두 경기 선발로 워커 뷸러와 리치 힐을 예고한 로버츠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첫 경기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가 나설 것이라 밝혔다.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혹은 그의 자리를 만들지 못한다면), 트리플A에서 한 차례 더 등판하거나 홈으로 돌아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할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주말까지 멤피스(세인트루이스 산하)와 홈경기를 가지며 이후 오마하(캔자스시티 산하) 원정을 떠난다.
이런 사정과는 별개로, 류현진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공식 훈련 시간에 앞서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캐치볼과 달리기
홈팀 콜로라도가 타격 훈련을 하는 시간에는 따로 나와 오승환을 만났다. 이번 시리즈에서 두 선수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다. 두 선수는 콜로라도가 타격 훈련을 마무리하고 클럽하우스로 들어갈 때까지 제법 오랜 시간 필드에서 얘기를 나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