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창단 후 첫 챔프전 진출이라는 올 시즌 목표도 한걸음씩 현실로 만드는 중이다.
전자랜드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8-6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리면서 27승13패로 1위 울산 현대모비스(31승10패)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다시 좁혔다.
현대모비스보다 1경기 덜 치렀고, 6라운드에 현대모비스와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있기에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1위 자리도 위협할만한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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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는 전자랜드 박찬희(왼쪽)와 유도훈 감독(오른쪽). 사진=김재현 기자 |
다만 남은 일정이 빡빡하다.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8일 동안 5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중 원정이 4경기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빡빡한 일정이 원정이 많아서, 2위권 유지를 위한 고비라는 평가다.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2위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프리미엄이 있다. 전자랜드는 10개 구단 중 프로농구 출범 이후 아직 챔피언결정전을 밟아보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전신인 대우 제우스, 신세기 빅스, SK빅스를 통틀어서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역사가 없다.
이번 시즌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적기라는 평가다. 다만 정규리그에서 2위 이상을 거두더라도 플레이오프가 문제다. 전자랜드는 서장훈 허버트 힐 문태종이 버텼던 2010-11시즌에 정규리그 2위를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전주 KCC에 1승3패로 패퇴한 가슴 아픈 역사가 있다.
이렇기에 아직 조심스럽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