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사장으로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내정됐습니다.
KT 사장추천위원회는 오늘(9일) 이 전 장관을 KT 사장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KT사장추천위원회는 4명의 사장 후보자를 면접하고 나서 이석채 전 장관을 사장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이 후보는 행시 7회로 1969년 공직에 나섰으며 옛 재정경제원 차관과 정통부 장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습니다.
KT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이 전 장관을 사장 후보로 확정한뒤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사장으로 추대할 방침입니다.
1월 주총에서 승인하면 사추위는 임기·연봉 등 경영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KT 고위 관계자는 "이 전 장관이 KT의 비전 실현과 혁신에 필요한 기획력·추진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SK 계열사 사외이사를 맡은 이 전 장관은 경쟁사 임직원을 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KT의 정관 규정을 이사회가 개정하고 나서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된 것입니다.
KT는 이석채 내정자가 남중수 전 사장의 구속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최대 현안인 KTF와의 합병을 원만하게 풀어나갈 적임자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내정자는 '국민기업'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임직원을 다독거려 현재의 위기를 타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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