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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악 전문음반사 '악당이반'에 따르면 '정가악회 풍류 Ⅲ-가곡' 음반은 내년 2월 열리는 제54회 그래미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베스트 서라운드 사운드'와 '베스트 월드 뮤직'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는 클래식, 팝, 가요 등 전 장르를 포함한 한국 음반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래미상 사무국 측은 지난달 30일 이같은 소식을 정가악회 측에 전달했다.
그래미상은 영화의 아카데미상에 비견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가 1년간 발매된 앨범 중 선정해 수여한다.
그래미어워드 후보에 오른 '정가악회 풍류3. 가곡'은 유네스코지정 세계유형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 관가정에서 지난해 10월 녹음됐다. '우조 이수대엽'을 시작으로 '편수대엽' '태평가' 등 9곡이 수록됐다. 국내에는 지난 5월, 미국에는 6월 발매됐다.
한편 지난 2000년 창단한 정가악회는 전통음악을 본령으로 하되 국악을 재해석해 문학과 연극에 접목시키는가 하면 다양한 창작물과 음악극을 선보이고 있다. 낭독음악극 '왕모래', 치유음악극 '검고소리' 등으로 호평 받았으며 유럽, 중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국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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