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역주행의 아이콘, 이엑스아이디(EXID)가 센 언니로 돌아왔다.
올해 상반기 ‘아예’(AH YEAH)를 활동했던 이엑스아이디가 7개월만에 새 앨범 ‘핫 핑크’(HOT PINK)를 발표했다. 티저 이미지를 공개할 때부터 강렬한 콘셉트로 걸 크러쉬를 불러일으킨 이엑스아이디의 컴백을 SWOT 분석을 통해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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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핑크’로 이엑스아이디는 ‘위아래’로 보여줬던 섹시함에 걸크러쉬함을 입혔다. 멤버들은 초록, 빨강, 핑크색으로 머리를 염색했고 당당하게 늘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보여지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아직 내 매력은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당찬 가사가 이엑스아이디가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과도 잘 어울린다.
또 이엑스아이디는 컴백 전부터 생중계로 지인들을 초대해 컴백 전야제를 펼쳤고 ‘위아래’가 역주행한 날을 기념해 깜짝 팬미팅을 펼쳤다.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이엑스아이디의 행보도 돋보인다.
◇ Weakness(약점)
‘위아래’와 ‘아예’를 통해 보여준 이미지에서 이엑스아이디는 변신을 시도했다고 하지만 대중들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위아래’부터 함께 해 온 신사동호랭이와 또 호흡을 맞추면서 기존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미지 굳히기일 수도 있지만 자기복제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 Opportunity(기회)
‘위아래’의 역주행에 성공했고 ‘아예’를 통해 대세 걸그룹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엑스아이디라는 그룹 자체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 자체만으로 이엑스아이디는 기회를 얻었다. 그 기대감은 음원차트 10위권 안에 안전하게 진입하며 보여줬다.
◇ Threat(위협)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여파는 음원차트에도 미쳤다. 오혁과 이적이 부른 OST ‘소녀’와 ‘걱정말아요 그대’는 음원차트 1, 2위를 집어삼켰다. 아직 ‘응답하라 1988’이 6회밖에 방송되지 않은 만큼 열풍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