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5월 3일 개봉 ‘슈퍼빼꼼: 스파이 대작전’ |
‘슈퍼빼꼼: 스파이 대작전’은 얼어붙을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사고뭉치 허당곰에서 최강 스파이로 다시 태어난 빼꼼의 좌충우돌 미션 수행기를 담았다.
‘빼꼼’은 2006년 EBS와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TV 시리즈를 통해 대중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으며 뒤이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빼꼼의 머그잔 여행’ 역시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독일 슈투르가트르 애니메이션 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북극곰 캐릭터로서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이전 TV 시리즈나 첫 번째 극장판 ‘빼꼼의 머그잔 여행’에서 동화 같은 모험을 보여줬다면, 이번 ‘슈퍼빼꼼: 스파이 대작전’은 새롭게 돌아온 초특급 스파이 빼꼼의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로 시선을 붙든다. 얼어붙을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다양한 특수 무기를 활용해 비밀 작전을 펼치는 빼꼼은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좀 더 생생하고 디테일한 캐릭터로 탄생됐다.
빼꼼은 하는 일마다 실수투성이에 가는 곳마다 사고를 치는 허당곰이지만 최고의 특수 요원을 꿈꾸는 엉뚱하고 천진난만한 캐릭터다. 빼꼼은 대사 한마디 없이 온몸으로 울고 웃으며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 |
또한 어렸을 적 예기치 못한 사고로 엄마를 잃게 된 빼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늘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는 제시카는 빼꼼을 친누나처럼 돌보며 사고뭉치 빼꼼의 뒷수숩을 도맡아 하고 있다. 빼꼼을 향한 제시카의 따뜻한 마음과 빼꼼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엄마 곰의 극진한 모성애는 진정한 사랑과 우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무엇보다 ‘슈퍼빼꼼: 스파이 대작전’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파괴된 북극, 그리고 그로 인해 엄마 곰과 떨어지게 된 아기 빼꼼의 이야기는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돌아 보게 한다.
임아론 감독은 “자연 파괴와 북극곰 멸종 소식을 접한 뒤 안타까운 마음으로 ‘빼꼼’ 프로젝트의 기획을 시작하게 됐다. 우리 사회의 희망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환경 보호에 관한 메시지
‘슈퍼빼꼼: 스파이 대작전’은 멸종돼가는 북극곰들의 상황을 보여주고, 인간과 북극곰의 대결 구도를 만드는 등 환경보호에 대한 내용을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그려내 영화적 재미는 물론 뜻 깊은 메시지까지 전할 전망이다. 3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