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장수 한우-사과 살리기에 나섰다 [M+TV인사이드]

↑ 맛남의 광장 백종원 사진="맛남의 광장" 방송 캡처

‘맛남의 광장’의 최고 시청률이 7.9%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은 가구 시청률 7.4%(수도권 3부 기준)로 이날도 어김없이 목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사과와 한우의 고장 전북 장수군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장수군의 한 농민은 태풍의 영향으로 사과가 잘 팔리지 않아 거의 폐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가격마저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상황이었다. 한우 역시 구이용 부위는 금값이지만, 그 외의 정육부위는 거의 팔리지 않아 고스란히 재고로 남는다는 걱정을 털어놓았다.

백종원은 장수로 가는 길에 장수의 사과와 한우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에 장수에서 홍로라는 품종이 문제가 됐다. 추석 전에 수확해야 하는데 일조량이나 태풍 때문에 빛깔이 안나오니 수확을 못했다. 추석 후에 출하되면서 물량이 넘치니까 가격이 폭락했다. 근데 또 보관을 오래 하지 못한다”라며 “홍로 때문이라도 시기를 놓쳐도 가공해서 오랫동안 보관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보자는 거다”라고 했다.

이후 멤버들은 신메뉴 개발에 나섰다. 첫 번째 메뉴는 비선호 부위인 한우 사태로 끓여낸 국밥이었다. 콜라겐이 분포해 쫄깃쫄깃한 식감을 낼 수 있지만, 복잡한 조리법 때문에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사태로 국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 가운데, 배추 우거지와 각종 채소와 양념을 넣고 푹 끓여낸 맛남 한우 국밥이 완성됐다.

두 번째 메뉴는 토르티야와 사과조림으로 만든 사과피자였다. 백종원은 “사과조림은 상품성이 좋은 게 필요 없다. 떨어져 있던 사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집에서도 만들 수 있게 해보려고 한다”라며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피자 레시피를 전수했다. 완성된 피자의 맛에 김동준은 “진짜 맛있다. 이걸 왜 꿀을 찍어먹었었지”라며 놀라워했고, 김희철은 “이건 피자집에서 팔아도 되겠다”라고 극찬했다.

다음날 아침 멤버들은 덕유산 휴게소로 향했다. 차 안에서 멤버들은 아침 메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희철은 평소와 달리 표정이 좋지 않았다. 알고 보니 김희철은 화장실이 급했던 것. 그는 차를 세우길 요청, 조심스럽게 파출소로 향했다.

이후 김희철은 파출소를 나오며 “조사받고 나오는 것 같다”라며 부끄러워했다. 차에서 기다리던 양세형은 “출소 축하드린다”라며 장난을 쳤고, 이에 김희철은 “두부 없냐”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긴 이 장면은 이날 분당 시청률 7.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