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상이몽2' 하희라가 최수종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가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시즌2'에서는 이윤지-정한울 부부와 강남-이상화 부부,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윤지-정한울 부부는 라니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올라프 이벤트였다. 정한울은 "올해가 지나면 사실 라니가 커서 안 속을 것 같기도 하고"라면서 올라프 탈을 준비한 이유를 고백했다.
이후 정한울은 올라프 탈을 쓰고 라니를 기다렸다. 집에 도착한 라니는 엘사 옷을 입고 이윤지와 함께 있다가 올라프 친구를 맞이했다. 라니는 "올라프"라며 밝은 미소를 보이는가 하면, 하트 인사를 날리고 품에 쏙 안겨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그도 잠시, 라니는 이상함을 느끼고 이윤지에 귓속말했다. 라니가 "잠깐만. 원래 작은데 왜 이렇게 크지?"라며 의심을 표하자, 이윤지와 정한울 모두 긴장했다. 이윤지가 "커졌나보네"라며 해명하고 정한울이 무릎을 꿇고 앉아도 의심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를 보던 김구라는 "너스레를 떨어야 되는데"라며 탄식했고, 김숙은 "울라프가 되게 점잖아서 그렇다. 춤추고 그래야 하는데"라며 공감했다. 강남도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는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라니의 의심은 계속됐다. 라니는 "뭔가 이상한데. 올라프가 손이 나무가 아니라 장갑이야"라고 명추리를 펼치는가 하면, "진짜 아닐 거야 아마. 그냥 그 안에 사람 들어있는 거 아니야?"라고 물어 당혹을 자아냈다.
하지만 라니는 올라프를 의심하면서도 계속 챙겨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당근 코가 떨어질 때마다 주워주는가 하면 불을 쬐는 한울라프를 "안돼. 안돼. 넌 눈사람이야"라고 막아서고 문을 열어주기도 했다. 또 올라프에게 고기를 챙겨주고 엘사 인형까지 선물해 감동을 더했다.
이어 강남-이상화 부부 편이 공개됐다. 강남은 이상화의 심부름으로 용문시장을 다녀왔다. 하지만 강남은 심부름의 본분을 잊은 채 사고 싶은 음식들로만 장바구니를 채워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이상화는 "자 뭐뭐 사왔나 검사해볼까"라며 장바구니를 열었다가 제대로 사온 재료가 하나뿐인 것을 알고 정색했다. 그도 잠시, 강남이 "찌개거리 안 사왔다. 까먹었어"라고 웃음으로 모면하자 이상화도 쿨하게 넘어갔다.
이후 강남과 이상화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며 크리스마스를 준비했다. 강남은 이상화를 위해 준비한 네온사인까지 꺼내 감동을 안겼다. 이상화는 "이건 미쳤다. 우리 강남이 아주"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강남이 네온사인을 꺼내다 부서지는 사태가 발생하자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이상화는 "깨졌다. 내 이름 깨졌어"라며 정색했고, '홈 스위트 미 강남♥'이 된 네온사인에 짜증을 표했다.
강남은 안절부절하다 자리를 떴다. 그리고 준비했던 산타 이벤트로 이상화의 기분을 풀어주는데 성공했다. 이상화는 강남의 깜짝 이벤트와 음식에 감동해 네온사인을 잊었다.
끝으로 최수종-하희라 편에서는 하희라의 이벤트가 준비됐다. 하희라는 최수종에게 "나 화장실.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속삭인 뒤 집으로 뛰쳐갔고, 홀로 남은 최수종은 하희라의 상태를 걱정하며 뒤늦게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집에는 아픈 하희라 대신 편지와 옷이 준비돼있었다. 최수종은 편지에 쓰인대로 옷을 갈아입은 뒤 하희라가 지시한 정자로 향했다. 그는 하희라가 평소 이벤트를 안 하기 때문에 상상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하희라는 달려온 최수종 앞에서 스케치북 편지를 펼쳐들었다. 하희라는 "사랑하는 오빠. 그리고 여보. 19살에 만나서 50살이 넘었네요. 첫 사랑이 곰삭은 사랑이 되어가네요. 26년이라는 시간을 당신의 아내로 살게 돼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쩌면 당신이 말하는 설렘이 나에겐 늘 있기에 그것
이에 최수종의 눈물샘이 폭발했다. 최수종이 "이게 뭐야"라며 울컥하자, 하희라는 "결혼 26주년 나의 이벤트야"라고 답했다. 또 최수종과 함께 메밀꽃밭에서 26주년 사진을 찍을 준비까지 해 감동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