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지휘구조 개편을 포함한 국방개혁과 관련해 국방부가 예비역 장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자리를 메운 건 대부분 육군 예비역이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흘 동안 열리는 예비역 대상 국방개혁 설명회.
140여 명의 예비역 장성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국방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와 간호장교를 대기하며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국방개혁과 관련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예비역 장성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앞으로 국방개혁을 완성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여러 선배님의 고견을 듣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의 충정을 반영하고 여러분과 함께 개혁의 길을 함께 가겠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예비역 장성들이 설명 내용을 잘 이해하고 공감했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송기석 / 육군 예비역 장성
- "예비역으로 있다 보면 언론에서 부분적으로 나오는 얘기만을 가지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번에 전반적인 설명을 아주 잘하다 보니까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고…"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한 해군 예비역 장성은 3명에 그쳤고 공군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국방 개혁이 육군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반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오윤진 / 해병대 예비역 장성
- "기한을 딱 정해서 금년 6월까지 이 안을 완전히 통과시키고 결정하겠다 하는 것은 너무 급하고 그러지 말고 충분히 얘기를 들어서 해야 되고…"
국방부는 불참한 해·공군 예비역을 대상으로 다음 달에 예정된 대토론회에 참석할 것을 권유하고 직접 방문하는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