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세번째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이 바로 오늘(27일)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여전히 검찰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세 번째 소환통보에도 박지원 원내대표가 불응하면, 검찰은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검찰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찰은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하면 박 원내대표의 신병처리 문제는 국회로 넘어갑니다.
국회는 다음주 열리는 본회의에서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이 표적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해, 체포동의안이 가결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1억 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26일) 불법자금 7억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서 각각 3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오롱 그룹에서 의원실 운영비로 모두 1억 5천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덮고 가는 게 아니라 저축은행 수사 과정에서 대선자금이 나오면 그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며 대선자금 수사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