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지난 대선때 박근혜 대통령의 경쟁자로 문재인 그리고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가 국민적 관심을 받았는데요.
지금은 국회의원으로서 각자의 행보를 가고 있지만, 존재감은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대선에서 '반쪽짜리 단일화'에 그쳤던 문재인 그리고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
이후 두 사람은 국회의원으로서 제2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지만, 대선 때만큼 대중의 관심을 끌진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문 의원은 대선 이후 최대한 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의원(6월 16일)
- "그동안 상황이 불편했었습니다. 작년에 뜻을 이루지 못했고 희망이 2017년으로 미뤄졌는데 그때까지…."
그러나 참여정부와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에서만은 한 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었던 그는 NLL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달,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NLL 논란과 사라진 대화록 규명에 꼬박꼬박 자신의 입장을 노출시켰습니다.
하지만, 그의 공세는 여론의 역풍과 당내 반발로 되돌아왔을 뿐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등원 뒤 민생 탐방과 독자세력 구축 작업이 순항하는듯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5월 22일)
- "제 곁에 큰 그림을 그려줄 최장집 이사장님, 장하성 소장님이 계십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줄 분들이 정책 네트워크 내일을 이끌어 주게 돼 든든합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과 재보선의 폭발적 관심은 이내 꺼졌고, 정책 브레인이었던 최장집 이사장이 떠나는 등 주변도 어수선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문 의원과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이젠 '국민적 무관심'의 벽을 어떻게 넘을지부터 고민해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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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