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휴전선을 넘어 들어오는 북한군의 탱크는 우리 군에게 큰 위협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를 한 번에 제압할 수 있는 공격 헬기 개발이 추진 중인데요.
정부가 이 계획을 사실상 승인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사일과 기관포를 내뿜는 코브라 헬기,
'탱크 킬러'라 불리는 육군의 주력 공격 헬기지만, 도입한 지 25년이 지나 수리 부속을 제대로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소형 무장헬기인 500MD는 실전 배치된 지 3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최근 3년간 31번 비상착륙을 했고, 조종사 3명이 추락 사고로 순직했습니다.
이 같이 낡은 공격헬기 교체를 위한 국산 공격헬기 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소형무장 헬기 타당성 조사 결과, 기술력과 경제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미 개발한 수리온 기술을 이용해 민수 헬기를 먼저 만들고, 여기에 무장을 탑재한 공격헬기를 개발하면 3천억 원 이상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개발에 필요한 예산은 1조 5천억 원,
내년에 개발이 시작되면, 9년 후엔 실전 배치가 가능합니다.
국회 예산 반영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손인춘 / 새누리당 의원
- "노후된 육군 공격헬기 대체가 시급합니다. 국회 예산 심사 때 관련 예산을 반영시켜서 사업을 빨리 착수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수리온 기동헬기에 이어 공격헬기 개발까지 진행될 경우, 군 전력 강화는 물론 국내 항공산업 발전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