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에 에볼라 바이러스 검역 장비를 설치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개성공단을 오가는 우리측 근로자를 대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역 장비를 지원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시 나타나는 고열 증상을 체크할 수 있는 공항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열 감지 카메라 3대를 이달 말쯤 개성공단 북측 출입사무소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조해 대당 4000만원에 달하는 이 장비를 북한에 대여해주는 방안을 추진하
북한은 최근 신규 방문 외국인을 대상으로 21일간 호텔 등에 격리 조처를 내리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