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6일)은 아부다비항에 입항 중인 대조영함에 올라 파병 장병을 만났습니다.
우리 군 통수권자가 해외 파병 함정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부다비에서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키색 해군 점퍼 차림의 박근혜 대통령이, 아부다비 자이드항에 정박 중인 대조영함에 올랐습니다.
헬기 격납고에 진행된 파병 장병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뜨거운 포옹으로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파병 장병을 격려했습니다.
▶ 박근혜 / 대통령
: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전부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이고, 또 여러분의 이곳에서의 활동이 국민의 자랑이고 자부심입니다."
박 대통령이 해외 파병 중인 함정을 방문해 장병을 직접 격려한 것은 우리 군 통수권자로는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청와대는 "특히 올해가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순시한 대조영함은 청해부대 17진으로, 청해부대는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선원을 구출하는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또 아랍에미리트의 특수전 부대 교육 훈련 지원과 연합 훈련을 하고 있는 아크부대 8진이 함께 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아부다비)
- "현지에 진출한 의료인 간담회를 끝으로 아랍에미리트 일정을 마무리한 박 대통령은 잠시 후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오는 일요일, 이번 순방 마지막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아부바디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