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1일) 개성공단에서 남북 당국회담이 열립니다.
우리 측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11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회담 참석자가 확정됐습니다.
우리 측에선 남북 교류사업에서 협상 창구 역할을 맡아온 황부기 통일부 차관을 비롯해 국장급 2명이 나섭니다.
북측에서도 우리 측에 명단을 제출했는데,
구체적인 직책을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이 단장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남북은 12월 9일(어제) 오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제1차 남북당국회담 대표단 명단을 상호 교환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장이 우리 측 차관보다 아래 직급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통일부 측은 남북 현안이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가진 인사 간에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며 '급'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남북 모두 남북회담 업무에 정통한 인사를 내세워 문제 될 게 없다는 겁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측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