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체 개발한 최첨단 노트북과 PC 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체제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실제 북한 주민들이 사용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체형 컴퓨터와 화면을 분리해서 쓸 수 있는 노트북입니다.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선전하고 있는 자국 전자제품회사 '푸른하늘'에서 만든 겁니다.
출퇴근길이나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고 홍보합니다.
▶ 인터뷰 : 강원봉 /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 실장
- "이때까지 다른 나라에서 생산한 여러 기종의 컴퓨터를 많이 써봤지만 우리가 만든 푸른하늘 컴퓨터는 성능에 있어서나 질적 측면에 있어서 탁월합니다."
무엇보다 북한 자체 힘과 기술로 만들었다며 체제 우월성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당 제7차 대회가 밝혀준 사회주의 경제 강국 건설의 전략적 노선인 자력자강의 정신과…."
그런데 정작 선전용 노트북과 컴퓨터 화면은 모두 꺼져 있어 성능 자체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게다가 출퇴근이나 교육 때 어떻게 활용되는지 한 장면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실제로 북한에 컴퓨터와 노트북 등이 광범위하게 보급돼 있는 지 의심 가는 부분으로,
현실과 달리 최첨단 전자제품 선전은 선동에 불과하단 해석도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