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수사결과만 보고'…檢 최순실 특별수사본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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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최순실 특별수사본부 구성/사진=연합뉴스 |
오늘(2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지시했다. 김 총장은 이 본부장에게 "철저하게 수사하여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공정성 논란을 피하고자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검찰총장에게 최종 수사결과만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대검을 통해 법무부로 보고되는 수사 내용이 청와대로 다시 보고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 본부장은 "국민적 의혹을 받는 사건의 수사 책임자가 돼 굉장히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며 "의혹이 굉장히 증폭돼있는 만큼 성역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실체적 진실 규명에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사팀도 대폭 확대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 소속 검사 4명과 특수수사 부서 검사 3명 등 7명으로 운영되던 기존의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에 서울중앙지검 최정예 수사팀인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 검사 전원이 합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부장 산하 수사 및 지휘에 참여하는 검사는 모두 15명 안팎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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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최순실 특별수사본부 구성/사진=연합뉴스 |
결과적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와 특수1부가 연합해 본부를 꾸리고 공정거래조세조사부 등 일부 특수수사 부서 검사들까지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기존 수사 주축 부서인 형사8부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추가 투입된 특수1부는 최근 새로 불거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주로 맡습니다.
특별본부는 향후 ▲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모금 과정에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