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모녀, 독일-덴마크 오가며 도피생활…오전 영국서 귀국

최순실 모녀, 독일-덴마크 오가며 도피생활…오전 영국서 귀국

↑ 최순실 귀국 / 사진=연합뉴스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영국에서 귀국한 가운데 최 씨와 정유라(20)씨가 독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덴마크를 오가며 도피 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북부 올보르 외곽에 있는 헤글스트라드 승마장에서 2주 전쯤 정 씨를 봤다고 승마장 직원들은 말했습니다.

올보르는 최 씨 모녀가 승마 연습을 위해 이전에도 수차례 찾았던 곳이며 헤글스트라드 승마장은 정 씨가 타던 말 '비타나 V'를 소유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보르 시내에 있는 한 베트남 식당의 주인이 최 씨 일행을 목격했다는 얘기도 나오는 등 시내 곳곳에서 최 씨 일행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최 씨 모녀는 독일 슈미텐에서 지내다가 북쪽 국경을 넘어 1천 km 떨어진 덴마크 올보르를 은신처로 삼은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가 최근 독일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한 점을 봤을 때 독일과 덴마크를 오가며 지냈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최 씨 모녀가 덴마크에 말을 미리 보내둔 게 사실이라면 최 씨 모녀가 장기적으로 독일을 벗어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볼 수 있는 단서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