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 서해와 멀지 않은 보하이해에서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 호가 실전훈련을 벌였는데요.
한반도 사드배치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분석됩니다.
중국 방송들은 훈련장면을 생생하게 보도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사일이 굉음을 내며 날아갑니다.
날아간 미사일은 허공에 뜬 모의표적을 정확히 명중시킵니다.
곧이어 전투기 조종사들이 줄을 지어 항공모함을 이륙합니다.
전투기는 바다에 설치한 표적을 향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화력시범을 보입니다.
중국 방송들이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 호가 중국 보하이해 해상에서 벌인 대규모 실탄훈련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천웨치 / 중국 해군 항모 편대 지휘관
- "이번 훈련으로 항모 편대와 함재기의 훈련 효과를 점검했습니다. 항모 편대의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봅니다."
랴오닝 호에 탑재된 무기가 낱낱이 공개된 건 2012년 9월 취역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은 훈련목적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훈련장소가 우리나라 서해와 맞닿은 바다란 점에서 한반도 사드배치에 대한 위력시위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공식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사드배치 방침에는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 후 처음으로 지난 15일 "사드를 포함한 미국의 한반도 방위공약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