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경선 결과, 22일 SNS 유출 자료 내용과 일치…의도적 유출이었나
![]() |
↑ 민주당 호남경선 결과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27일 호남에서 실시된 첫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60.2%를 득표해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압승을 거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국 현장 투표소 투표가 진행된 지난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개표 결과로 추정될 수 있는 미확인 자료와 상당히 비슷한 수치를 기록해 주목됩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 지역 경선에서 유효투표 23만6천358표 중 14만2천343표(60.2%)를 얻어, 4만7천215표(20.0%)를 득표하는 데 그친 안희정 충남지사를 큰 표 차이로 제쳤습니다.
지난 22일 SNS상에 노출된 1만5천여 표에는 광주 5개 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보다는 크게 뒤져 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나 있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4만5천846표(19.4%)를 얻어 안 지사와 단 0.3%의 차이만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유출된 표의 내용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당시 당 지도부는 "확인되지 않은 자료이며, 사실여부도 확인해 줄 수 없다. 허위 사실일 경우 엄중 대처하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긴급 선관위 회의를 소집하는 등 수습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민주당
조사위 관계자는 "이들은 특별한 의도 없이 취득한 정보를 올렸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