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 논의 동향을 지켜보며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위한 추가도발을 저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향후 북한의 예상태도와 관련해 "북한이 북미관계 상황을 우선하면서 남북관계는 당분간 관망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등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를 추진 중에 있다.
통일부는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의도에 대해 "연이은 핵 투발 능력 과시를 통해 인도나 파키스탄처럼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것"이라고 봤다.
또 북한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통해 핵실험 결정서를 채택한 것에 대해선 "핵실험이 김정은의 독단적 결정이 아님을 보여줘 절차적 정당성과 지지 기반 위에 취해진 조치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고, 국민 안전과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베를린 구상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