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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특히 한중 갈등의 중심에 있던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해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서 만든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왕 부장은 이날 한국 '우호인사' 오찬 기조연설에서 "냉전 사고방식은 진작 시대에 뒤떨어졌고 패권주의 행위는 인심을 얻을 수 없다"면서 "중국 부흥은 역사의 필연이며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온갖 방법을 써서 중국을 먹칠하고 억제하며 발전 전망을 일부러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 배후에는 이데올로기 편견도, 강권정치 오만도 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역협상과 홍콩인권민주주의법안(홍콩인권법안) 제정 등을 두고 대치 중인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왕 부장은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 앞서 모두 공개발언에서도 일방주의와 패권주의가 세계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라며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지적했다.
왕 부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마친 후 '한국에서는 한중 관계가 사드 때문에 여전히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는 기자의 물음에 "사드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서 만든 것이다. 미국이 만든 문제이며, 한중 관계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패권주의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서 매일 (패권주의를) 관찰할 수 있다"면서 "
왕 부장은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시종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라면서 "양국 이익이 고도로 융합돼 있고 양자 무역이 지난해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양국은 이미 이익 공동체가 됐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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