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늘(8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서울 강북 출마를 권유받았으나 사실상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표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전화를 받았다. '서울 강북 험지로 올라오라'는 말씀이 있었고, 나는 '이제 너무 늦었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이삿짐 싸서 내려와 사무실, 선거 조직 세팅을 다 해놓고 예비후보 등록까지 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는데, 이제 와서 다시 서울로 올라갈 수는 없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렸다"고 했습니다.
이어 "공관위원들이 한번 불러주시면 더 자세히 말씀드리기로 했다"며 "당을 위해 지난 25년간 할 만큼 했다. 이젠 그만 놓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 선언 직후 입장문을 내고 "중량급 인사들의 전략 배치 등 필요한 후속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홍 전 대표는 고향 창녕이 있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홍 전 대표는 또 다른 페이스
그러면서 "내가 손바닥 위 공깃돌도 아니고 이제 와서 다른 선택지는 있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