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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검찰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한 전 총리는 돈을 받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어, 오는 9일 선고 결과가 주목됩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제의 5만 달러가 총리 공관에서 건네졌을까.
진실 게임 양상까지 벌이며 치열한 공방이 오갔던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수수 사건 재판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5만 달러를 구형했습니다.
고위 공직자의 뇌물 수수 사건인데다, 한 전 총리가 재판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을 말하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검찰은 특히,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5만 달러를 건넸다고 한결같이 진술하고 있고, 정황 증거도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즉각 검찰의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곽 전 사장 돈을 받은 적이 결코 없는데도, 검찰이 표적 수사를 벌이는 바람에 가족뿐 아니라 지인들까지 큰 고통을 겼었다는 겁니다.
법원은 지금까지의 사건 기록을 자세히 검토한 뒤 다음 주 금요일 1심 선고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 선고 결과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돼 선고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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