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전 회장과 만난 이후, 빠르면 이번 달 말 기부재단 구상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적인 만남이었다지만, 안 교수가 소개한 대화 내용에는 정치적으로 해석 가능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을 만나 기부재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안 교수는 빠르면 이달 말 기부재단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빠르면 이달 말 아니면 다음 달 정도 나름대로 여러 가지 말씀 들은 것들 참고로 해서… "
사적인 자리였고, 기부재단에 대한 조언을 주로 들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치적 해석이 가능한 대화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기부하는데 그치지 말고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해결하는 그런 재단을 만들면 좋겠다…"
기부재단으로 사회 불평등 개선에 일조하겠다는 안 교수의 뜻이 자연스럽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으로이어지는 대목입니다.
빌 게이츠 회장과 교감한 공통 관심사가 저소득층 보건과 가난 구제, 저개발 국가 원조 등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따라서 이달 말 기부재단 구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치 참여에 대한 안 교수의 의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