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금강산 회담을 1주일 늦춰 10월 2일에 개최하자는 제안에 대해 북한이 유감의 뜻을 밝혀 왔습니다.
남북은 또 오늘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합의서' 최종안에 서명함에 따라 개성공단 정상화가 임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기 기자?
【 질문 】
남과 북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군요?
【 기자 】
네, 북한이 조금 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어제 우리 정부가 금강산 실무회담을 10월 2일에 열자고 수정 제안한 것에 대한 답을 보내왔습니다.
북측은 우리측의 제안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재고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와 관련한 조치가 이뤄지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는 점 등을 감안해 심사숙고한 결과"라며 "북측이 호응해 올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전달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는 큰 목표에는 남과 북이 뜻을 같이 하고 있지만 시점에 대해선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남북은 그러나 오늘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구성·운영 합의서' 문안에는 사실상 최종 조율을 끝냈습니다.
위원장의 직급과 위원회 분과 구성, 회의 주기 등을 담은 합의서의 주요 내용은 내일 판문점에서 양측이 서명한 서류를 최종 교환하게 됩니다.
내일 남북이 서류를 교환하게 됨으로써 개성공단의 정상화가 임박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