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9일)부터 박근혜 정부의 첫 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됐는데, 첫날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오후 질의 도중 전원 퇴장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민주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고요?
【 기자 】
네, 2시부터 오후 질의가 시작됐는데 40여 분만에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하면서 정회됐습니다.
발단은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이었는데요.
이 의원이 어제(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후 벌어졌던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경호실 요원과의 몸싸움과 관련해 강 의원을 강력 비난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반발하며 퇴장한 겁니다.
민주당은 현재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강 의원 폭행 시비 문제를 비롯해 대여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정부질문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강 의원 관련 사건에 대해 강창희 국회의장에 강력히 항의하는 과정에서 1시간 넘게 지연됐는데요.
질의가 시작돼서는 대선개입 의혹과 회의록 실종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곧바로 황교안 법무장관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을 둘러싸고 여야는 강 대 강 대치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의원총회에서 특검과 특위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양특'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