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한 원로 신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NLL 북방한계선도 북한과 상관없는 선이라며 무력화하는 듯한 말을 했다는데, 정수정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 미사.
강론을 맡은 박창신 신부가 민간인 지역에 대한 북한의 포격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합니다.
▶ 인터뷰 : 박창신 / 신부 (지난 22일)
-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독도에서 훈련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죠. 안 쏘면 대통령 문제 있어요. NLL 문제있는 땅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어요. 쏴야지. 그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에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일본이 독도에서 훈련하는 것에 빗대어 설명했습니다.
박 신부는 또 NLL 북방한계선도 북한과 아무 상관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창신 / 신부 (지난 22일)
- "NLL이 뭡니까? 여러분. 유엔군 사령관이 우리 쪽에서 북한을 가지 못하니 잠시 그어놓은 거예요. 북한하고 아무 상관없고 휴전협정에도 없는 거예요. 군사분계선도 아니에요."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과도한 접속으로 한때 정의구현사제단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시국 미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