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미르 K스포츠재단 수사 형사8부가 맡아" 비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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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르 K스포츠재단 / 사진=MBN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우리는 또 한번 특검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에 배당했습니다.
이에 박 위원장은 6일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수사를 특수부도 아닌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배당했다"며 "형사8부는 경찰 소송 업무를 담당하는 곳인데, 과연 검찰 수사를 믿고 맡길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이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와중 중대한 사안이 많은데, 이를 굵직한 사건을 맡는 특수부가 아닌 단순 고발 사건을 맡는 형사부에서 수사를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한 발언입니다.
박 위원장은 "우병우 민정수석 관련 수사에서도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했다가, 또 다른 자료가 터져나오자 부동산 업자를 조사하기 시작했다"며 "박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오목을 두며 바둑을 둔다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인 대기업들로부터 모두 800억원이 넘는 거액을 모금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모금에서부터 법인 등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가운데 비선실세인 최순실씨 등이 법인 설립 과정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