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교수 262명은 14일 오전 서울 이문동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배반한 이번 국정농단 사태는 박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수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 대통령이 권력을 즉각 반납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것과 사태의 전말을 밝히고 상응하는 법적·도의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습니다.
연세대 교수 440명도 시국선언문을 내고 헌정의 원칙과 대의를 아랑곳하지 않는 정부의 비정상적 국정 운영은 민주공화국의 근본 가치와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정당한 권위와 신뢰를 상실한 박 대통령은 탄핵과 하야를 요구하는 분노에 가득 찬 국민의 목소리에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