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잇따른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압박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을 마치고 전용기에서 가진 수행 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지금처럼 잔뜩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는 선뜻 다른 해법을 모색하기 어렵다"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한다면 그때는 좀 더 근본적인 해법이 모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회장과 나눈 대화에 대해 "북한이 도발하고 그에 대해 제재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해법이 피룡하다는 원론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창의적 해법 모색조차도 긴장이 좀 완화되면서 한숨 돌려야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북한 대응과 관련한 평가에 대해 "해결에 들어가는 과정이고 전체적으로는 국제적 공조가 잘 되고 있고 대한민국 입장에 대해 다들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는 상황이어서 대응은 잘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강도 높게 제재하는 식으로 이어져선 안 되며 하루빨리 여기서
문 대통령은 또 "원래 전임 대통령들은 취임 첫해가 아닌 2∼3년 차에 유엔총회에 갔는데 저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목적도 있고 북핵 문제도 있고 해서 잘 왔던 것 같다"며 "여러모로 성과도 있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