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4일 "탄저균 테러에 대비한 치료 목적으로 탄저백신 350명분을 구입해 국군 모 병원에 보관 중"이라며 "탄저백신의 국내 임상실험이 시행되지 않아 부작용 등을 우려해 예방접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청와대 경호처가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진들을 위해 비밀리에 탄저백신을 도입해서 예방주사까지 맞았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한 정면 반박한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015년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 이슈화로 탄저균 대비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탄저백신은 예방효과도 있으나 탄저에 감염시 항생제와 병행해 사용하면 치료효과가 2~3배 증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경호실에서 2016년 초 해외로부터 탄저백신 도입을 추진했고 2017년도 예산에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탄저백신 도입사업이 이전 정부부터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새 정부 들어서 경호처는 올해 7월 식약처에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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