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법정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도정 복귀 첫날인 지난 18일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희생자를 조문한 데 이어 22일에도 이들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전략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다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앞으로 병원 치료,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 치료, 주거 이전 등 피해자들이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관계기관과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조현병 환자 중 피해망상이 있거나 폭력적인 사람들에 대한 촘촘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며 "기존 여러 가지 행정서비스체계가 여러 부서에서 따로 진행되는 비효율성이 있는 만큼 이러한 '칸막이'를 없애 통합 행정서비스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용과 복지, 보건의료, 안전관리체계까지 현장에서 통합적인 행정서비스체계를 만들어나가는 대책을 서둘러 달라"며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회혁신과 연관해 도시와 농촌의 마을공동체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도 함께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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