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5일) 본회의를 열고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자유한국당 김재원(3선)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할 예결위의 수장이 뽑히면서 6조7천억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 심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김 의원은 이날 무기명 투표 결과 총 182표 중 113표를 얻어 예결위원장에 뽑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민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치 정신으로 동료의원과 함께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원을 예결위원장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한국당에선 애초 김 의원과 황영철 의원이 예결위원장에 도전해 경선으로 후보를 뽑을 계획이었으나, 황 의원이 경선 포기 입장을 밝히면서 경선 없이 후보 선출이 이뤄졌습니다.
이날 본회의에선 한국당 이종구(3선) 의원과 김세연(3선) 의원이 각각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총 182표 가운데 이종구 위원장은 156표를, 김세연 위원장은 157표를 각각 얻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성장엔진이 꺼져가는 상황을 잘 극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보건의료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전문가와 모든 국민의 지혜를 모아 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날 선출된 예결위원장, 산업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은 모두 한국당 몫입니다.
역시 한국당 몫인 국토교통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역시 이날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었
앞서 민주당 몫인 4곳의 상임위(이인영 국회운영위원장·이춘석 기획재정위원장·전혜숙 행정안전위원장·인재근 여성가족위원장)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선출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