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은 역대 총선과 비교해서 접전지가 가장 많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결과가 주목됩니다.
오늘(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이성식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의 '텃밭'인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선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 후보는 27.1%를 얻어 27.9%를 기록한 통합진보당의 오병윤 후보에게 불과 0.8%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적극 투표의향층에서는 이 후보가 34.4%를 얻어 오히려 오 후보에게 3.8%p 앞섰습니다.
반대로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22.6%로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에게 18%포인트 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접전 중인 지역구가 많아 판세가 아직도 '안갯속'입니다.
서울 영등포을에서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는 34.7%, 민주당 신경민 후보 37.5%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강남벨트' 가운데 한 곳인 송파병에서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는 40.9%, 민주통합당 정균환 후보는 35.0%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고양 일산동에서 새누리당 강현석 후보와 유은혜 후보는 지지율 격차는 겨우 1.8%p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민간인 사찰을 비롯해 북한의 광명성3호 발사 등 변수가 많이 남아있어 선거 막판까지 혼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